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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17 ] [인터뷰]최경희 이화여대 제 15대 총장

[SF저널] 최경희 총장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하얏트 호텔에서 만났다. 최총장은 이화여대 128년의 오랜 역사상 첫 이공계 출신으로 51세라는 젊은 나이에 총장직에 올랐다. 지난 8월 취임후 처음으로 북미주 지역 37개 지회 연합총회에 참석해 350여 동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화' 는 필자의 모교임에 어린시절 향수에 더욱 정감이 깃들었다. 최경희 총장은 아담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혁신이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의 포부를 펼치는 외유내강의 참된 교육자이며, 또한 따뜻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강력한 지도자임을 느낄수 있었다.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화]의 브랜드 가치향상 [이화] 과거 명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

최경희 총장은 1962년 5월 출생해 대구 남산여고를 마치고 1985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마친뒤, 미국 템플대에서 물리학 석사, 과학교육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모교 과학교육과 교수에 임용됐으며, 2002년 환경부 장관 표창, 2012년 교육 과학 기술부장관표창을 받았고,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내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여수 엑스포 유치등에 큰힘을 기울였고, 대내외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한,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을 중시해 학내 문제에 관해서는 '밤샘 공개토론'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를 버려야 혁신이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최총장은 '세계 최고를 향한 혁신이화 (Innovation Ewha: Leading Global Excellence)'를 비젼으로 제시하고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조직, 인재, 인프라 3대 혁신, 이화 DNA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이화 브랜드파워 제고 및 이화 공동체의 사회적 공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은 한국내의 유명 드라마 제목을 인용해 '응답하라 1976'을 외치며 '이화'의 과거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힌다. 즉, 1976년에 예비고사 성적 순위에서 이화여대가 한국내 3위 였는데, 현재 대학 평가 기준중 취업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한국 사회에서 여대에 매우 불리한 정량적 수치에 의존하게 되어 현재 10위 정도로 하강했다. 만약 여성의 취업률로만 본다면 남녀공학보다는 여대의 취업률이 뒤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데,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대학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학교가 가진 특성 부분에서도, 예를 들어 이화여대는 음악대학과 미술대학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데, 고려대에는 음악대학이 없고 연세대에는 미술대학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학평가 평판도 조사에서 예술계에 대한 조사 자체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리한 국내 평가기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질적 평가에서는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고있는데, 세계 750개 대학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에서 2013년부터 이화여대가 2년 연속 국내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화여대의 세계 대학 순위는 300위권임을 볼 때 이는 반갑고 놀라운 일이다. 이런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 세계 100위권내로 진입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최총장은 이화여대는 20만명의 동문이 있다는것이 아주 큰 원동력이 될수 있다고 믿는다. 전세계의 이화 동문들을 위해 '이화 DNA(Dream and Achievement)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정기적인 모교 방문 추진, 서로 필요한 분야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확대하고 또, 메디컬센터에서 높은 수준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재정능력이 곧 대학 발전을 결정짓는 요즘 환경에서 제2의 창학에 버금갈 정도의 기부금을 모으겠다고 공언한다. 20만 동문과 그들의 남편인 이화의 사위들, 그리고 각계 각층의 인사들로부터의 지원을 이끌겠다고 전한다.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 브랜드 상품화인데, 이화 브랜드를 이용한 상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화 케이크' '이화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다.

최총장의 작은 체구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새로운 차원의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이화여자 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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