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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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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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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놀긴 해도
주말이 기다려지는 건
일하는 젊은애덜 못잖다.

이상하게 주말이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설렐 이유가 없는데
남들도 그러는가 싶어
따라 괜히 내가 설레.

그래서 하룬 그런다고 그랬더니
마눌이 그러길,

아, 영감은

매일 주말이잖아.
매일 주말이잖아.
매일 주말이잖아.
매일 주말이잖아.
매일 주말이잖아.

뭘 걸 새삼스럽게.
.
.
.
.
.
주말 하니까.....

지난 토욜이 보름였어.

물론 너야 그믐인지 보름인지 신경 안 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거겠지만
무튼 그랬어 그날이 보름.

마눌의 손놀림과 발놀림이
예삿날관 사뭇 달랐지.

까중나뭇잎 말린 것
뭇잎 말린 것
호박 말린 것
비름 말린 것
고구맛잎 줄기 말린 것

들을 조물딱주물딱 하더니
식탁에 가지런하게 진열을 하더라고.

고사린
어디서 봤는데

발암물질

이 풍부하댄대서 안 했댜.
.
.
.
.
.
오곡밥이라고
찰밥이 올라왔는데

대충 봐도

콩, 팥, 수수, 조, 찹쌀에
잣도 너댓 개가 보이고
밤쪼가리도 몇 개가 보이더라고.

밥이 근데 왜 이렇게 껄끄러?

"씻으며 보니까

조껍데기

를 안 깠나

조껍데기



까다 말았나

조껍데기



안 까진 게 많이 있더라고."

아니 이 사람아

조껍데기

가 안 까졌으면 졸 넣지 말지.
껄끄럽게 졸 왜 넣었어?

"난

조껍데기



까진 거나
안 까진 거나

다 맛있던데?

난 외려

밍숭밍숭한 것 보다

꺼끌꺼끌한 게 훨씬 좋던데?"

물.

"떨어졌네?"
.
.
.
.
.
물사러 갔더니

사람 참 많대.

많은 사람들을 봄 느껴져.

거의 모든 여자들 목소리가
반옥타브 정돈 올라가 밝아.
명랑하고 쾌활해.

남편으로 보이는
구루마 운전순 다들 시무룩해.
곧 죽을 인상들을 쓰고 있어.

왜들 저러나......

집에 와
과거에 연구 발표한 논문을 찾아봤더니
답이 있더라고.

부부들 99퍼가

주말



쎅쓰

를 한대.

아하,

즐거운 여자들
피곤한 남자들.

거였구나.
.
.
.
.
.
얘,

넌 주말에 했어 안 했어?

안 했다고?

그래서 내 널 구라쟁이란 거야.

안 한 게 아니라

안 서

못 했다고
엄둘 못 냈다고 해야지.

다시 물을 께.

주말에 했어 안 했어?

나?

아까 마눌이 말했잖아

매일 주말이라고.~~~
추천 2

작성일2020-02-11 06:45

어제뉴스님의 댓글

어제뉴스
묻지마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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