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호주서 사라진 마스크, 세정제, 분유..알고보니 지금도 중국으로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0200331131101962ayhc.jpg


호주 마트나 약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 손제정제, 의료 장갑이나 아기 분유 같은 제품을 구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이들 제품의 상당한 양이 이미 중국으로 들어갔거나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주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 저녁 시사 프로그램인 ‘어 커런트 어페어’는 멜버른에 위치한 중국계 도매상과 창고 등을 기습 탐방 했다. 리포터가 찾아간 중국인 도매상과 창고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보호복, 장갑, 아기 분유등이 컨테이너 박스에 담겨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자가 “호주 마트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이 모든 제품이 어디로 가는냐?”고 질문을 던지자 중국인 직원들은 머뭇거리며 “중국, 홍콩, 대만 쪽으로 간다”고 대답했다. 일부 직원은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대답을 회피하고 셔터문을 닫아버렸다.

현재 호주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재기 광풍에는 이들 중국인들의 중국 수출이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고 중국 전체로 확산되었지만 아직 호주내 코로나19가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던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호주내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전 직원에게 본연의 업무를 중단하고 시중 마트와 약국을 돌며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사드리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당시 호주 내 마트와 약국에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와 아기 분유를 싹쓸이 해가면서 호주내에서도 이슈가 되었다. 문제는 이들이 사재기 하는 모습과 텅빈 진열대 모습이 호주내에 코로나19 공포를 불러 일으키며 사재기 광풍의 도화선이 된 것.

지난 2월 8일에는 중국계 부동산 개발회사가 90톤에 이르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컨테이너를 퍼스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보낸 것이 확인됐고, 지난 2월 13일에는 다른 중국계 부동산 회사가 300만개의 마스크, 70만개의 의료 보호복, 50만개의 의료용 장갑을 중국으로 보냈다.

지난 2월 24일에는 또 다른 중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가 80톤에 이르는 의료 장비를 중국으로 보냈다. 이 컨테이너에는 10만개의 의료 보호복, 90만개의 의료용 장갑이 포함되어 있다.

ANU 대학 의학부 셰인 토마스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대응하는 호주 의료진에게는 마스크와 보호복이 절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호주내 마스크 부족으로 일선 의사들은 페인팅 할 때 쓰는 마스크를 쓰고서 환자를 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아기 분유를 구입하려다 중국인들이 마트에서 분유를 싹쓸이 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에바라는 아기 엄마는 “그들은 호주 시민들은 신경도 안쓰고 오직 호주 제품을 중국에 팔아 버는 돈에만 관심이 있다”며 분개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사재기를 하여 국내 국외로 빼돌려 고수익을 올리는 매점매석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한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이미 상당한 양이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추천 1

작성일2020-03-31 08:5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864 잔문가 긴급 인터뷰 인기글 충무공 2020-04-02 2788 0
3863 美연구진 “O형이 코로나에 더 강한 내성”…中연구와 유사 결과 인기글 pike 2020-04-02 2303 0
3862 USCIS 오피스 폐쇄 연장 인기글 pike 2020-04-02 3045 0
3861 금방 상해버리는 채소20종 오래보관하는법 인기글 pike 2020-04-02 2660 0
3860 한 마이너리거의 고백, “내게 자신의 밀머니를 보내는 메이저리거가 있다” 댓글[4] 인기글 푸다닭 2020-04-02 3027 0
3859 미국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이영미 기자 페북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4-02 2783 0
3858 한국 침투한 중국 공산당 인기글 충무공 2020-04-02 2574 0
3857 층간소음 항의하러 간 냥이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4-02 2816 0
3856 "마다가스카르 교민 26명 이송, 한계때마다 하늘서 해결책 뚝" 인기글 푸다닭 2020-04-02 3105 0
3855 요즘 교과서 수준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2 2733 2
3854 고속도로 건너는 오리가족 인기글 pike 2020-04-02 2774 1
3853 `성관계 몰카` 유포했는데..종근당 회장 장남, 영장 기각 인기글 푸다닭 2020-04-02 3037 0
3852 무지개와 홍학 인기글 pike 2020-04-02 2757 1
3851 이번 무면허 중딩이 역대급인 이유 인기글 pike 2020-04-02 2889 0
3850 헬스장 인간승리 인기글 pike 2020-04-02 2773 1
3849 한국 해외유입 환자 현황 인기글 푸다닭 2020-04-02 2330 0
3848 "담배 사려고"..평창 격리 이탈리아 교민 무단이탈 댓글[1] 인기글 푸다닭 2020-04-02 2944 0
3847 호주 국회의원 "중국이 전세계에 보상해야" 댓글[4] 인기글 pike 2020-04-02 2767 3
3846 평생 운 다쓴 운전자 인기글 pike 2020-04-02 2778 1
3845 유기견 레전드 인기글 pike 2020-04-02 2759 5
3844 댕댕이의 낮잠 준비 인기글 pike 2020-04-02 2769 3
3843 이시국에 아무렇지 않게 생활중인 스웨덴 인기글 pike 2020-04-02 2767 0
3842 5분만에 데스크 결과 나오는 테스트 키트 매일 최소 5만키트 발송 인기글 pike 2020-04-02 2906 0
3841 서울 강서구 공항칼국수 인기글 pike 2020-04-02 2640 0
3840 코스코 매장 입장인원 멤버십 카드당 2명 제한 인기글 pike 2020-04-02 3274 0
3839 비상계단....브라질 인기글 pike 2020-04-02 3028 0
3838 거짓 선전에 강제 동원되는 중국 의료진 인기글 충무공 2020-04-02 2757 0
3837 미주 한인단체, 의료진에 마스크와 의료장비 보내기 운동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2 2323 1
3836 뉴욕 한인타운 일대 코로나 확진자 현황 - 4월 1일 인기글 pike 2020-04-02 2889 0
3835 삼양 신제품 바지락 술찜면 인기글 pike 2020-04-02 2385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