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일회용 고무장갑이 품귀현상이 난 이유

페이지 정보

칼있으마

본문

이제 점점 코로난
우리와 함께 지낼
다정한 이웃이 되어가는 듯 하다.

눈만 뜨면 다들
코로나코로나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코로나코로나 하다 잠이 드니

아니다.

이웃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언제까지 한 지붕 밑에서 지내얄지.

꼭 집에 온 시어머니같고
꼭 집에 온 시누같고

꼭 집에 온 처가식구들 같고.

아, 쓰바.

냘이라도 좀 빨리 가 줬으면 좋으련만
며칠만 더 며칠만 더라면서
갈생각을 안 하고
눌러앉을 태세라.

미치고 돌고 맛이 가고 헤까닥 할 것 같다 요즘..
.
.
.
.
.
뉴스에 눈 박고 있는 이윤,

몇이 더 늘고
몇이 더 사망하고
몇이 더 나았단 걸 보고잠이 아니다.

뭐뭐뭘 사재기 해
뭐뭐뭐가 품귀현상이 나냐만 골라본다.

화장지가 그랜다서 10 년은 쓰고도 남겠고
손 세정제가 그랜다서 10년은 쓰고도 남겠고
마스크가 그랜다서 10년은 쓰고도 남겠고
크로락스가 그랜다서 10년은 쓰고도 남겠다.

바이러스는 하나 겁나지 않는다.

바이러스 보다 겁나고 무섭고 두려운 건

못 쟁인

불안감, 초조감, 공포감이다.

걸 이겨내기 위해
반드시 이겨내기 위해선

쟁여야만 한다.

해 뉴슬 보는 이윤데,

뉴슨 또 알이 휘청거린단다.

가보니 벌써 어제보다 가격이 따블이다.

따블이라도
15타스짜리 세 빡슬 들고 오는데......오 백 사 십 알이네.
와, 그 안정감, 편안함, 느긋함으로 인한

릴레에에에에엑스란.

근데 오면서 궁금하더라고.

알을 왜 샀지?

알을 집에 쟁여둠 코로나가 집에 못 들어오나?
알을 많이 먹으면 코로나가 몸속에 못 들어오나?
알을 까서 양계장을 해 볼까?
건 생과부닭이 낳은 알이라 안 까질 거고.

이따만큼을 어따 쓸려고 샀지?

갸우뚱 하면서 뉴슬 보니
이번엔
고무장갑이 휘청거린단다.

찰 돌려 갔더니

진열장에 여나무 작은 박스......백 개짜리.

그 윌 봤더니

작은 박스 열 개 들은 큰 박스가 두 박스 있길래
그러니까 스무개니까 장갑이 이 천개네 이?
잽싸게 들었다.

앞으로 10년은 쓰겠다.

아, 또 마음의 여유, 안도,
긴장감 불안감 공포감 해소.

바이러슨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사다 쟁이는게
코로나사태에서 살아남는 거다가
목표가되고 일상이 되어버렸다.
.
.
.
.
.
아, 오늘 뉴스 봉게

진짜 고무장갑이 난리난리난리란다.

세계적으로
마스크보다 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단다.

얘,

넌 일회용 고무장갑 몇 개나 쟁여뒀니?

아직야?
어? 너 늦은감이 있는데
구루마 밀때 장갑 안 낌 안 불안해?
서둘러.

없음 연락하고.
.
.
.
.
.
왜 고무장갑이 품귄가
뉴슬 자세히 봤더니

공장이 코로나바이러스땜시 직원을 반으로 줄였댜.
생산라인을 반으로 줄였댜.

바이러스 때문에
고무장갑을 끼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고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서

고무장갑을 쓰는 일이

따따따라라라라라따블로 많아졌는데도

공장이 저래서
더더욱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거랴.

말레이시아에 있는

카렉스란 회산데

고무장갑을 연간 50억갤 만들어
130여국에 공급하고 있는 회산데

세계시장의 20퍼를 그 회사 고무장갑이 점율하고 있댜.
근데 그 회사가 50퍼의 가동률이라니

난리난리난리가 날 수 밖에.

그래서

카렉스란 회살 좀 더 알아봤더니

콘돔

회사랴.

얘,

넌 고무장갑이 몇 개나 있녜두우?

하긴 있음 뭐하겠어.

구겨져서
들어가지도 않는 걸 이?~~~
추천 0

작성일2020-03-29 21:1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112 이 시국에 강남 룸싸롱 감염, 방문자 명단 빨리 내놔야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4-07 2581 0
4111 음주단속 도주 20대…옹벽서 추락 사망 인기글 pike 2020-04-07 2706 1
4110 트럼프 "WHO에 자금 지원 중단할 것" 인기글 pike 2020-04-07 2704 1
4109 사진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칼있으마 2020-04-07 2770 0
4108 13살 살인범들 추가 소식 인기글 pike 2020-04-07 2741 0
4107 아차싶은 어미 인기글 pike 2020-04-07 2772 0
4106 여성들이 맘놓고 잠들면 안되는 국가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3237 1
4105 팁으로 200달러를 받은 종업원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2771 1
4104 80년대에 군인이 호감있는 여자에게 쓴 편지 인기글 pike 2020-04-07 2700 0
4103 인도, 중국 코로나19 확산 책임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20조$ 배상 청구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1963 1
4102 10초 문제.......IQ 좀 있는 분들만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2553 0
4101 부끄러워서 안했다는 거구나 그동안.... 인기글 pike 2020-04-07 2768 0
4100 요즘 한국과 일본상황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2754 0
4099 Six Bay Area counties extend campus closures through rest of…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3026 0
4098 코스트코·트레이더조…그로서리업체들 부활절 문닫는다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2780 0
4097 감염생물학 인터뷰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343 0
4096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 예상보다 절반 이하로 준다 인기글 하민 2020-04-07 2770 0
4095 뉴욕 현재 상황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732 0
4094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한번 보세요.) 댓글[1] 인기글 하늘위에새 2020-04-07 2865 6
4093 최전방 근무 전 북한군 출신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762 0
4092 시청자 질의 응답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217 0
4091 $1,200 코로나 현금지원 완결판!-- 코로나 현금 계산기 링크도 있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살다보니 2020-04-07 3403 0
4090 롯데백화점 손님의 갑질 인기글 pike 2020-04-07 3800 0
4089 한국 정치권, 언론에서 작년에 일어났던 일, 심심 할때 보셔요 댓글[1] 인기글 산들강 2020-04-07 2812 0
4088 올스테이스, 보험료 15% 고객에 환불해준다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2959 0
4087 대구에서는 무슨 일이?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4-07 2748 1
4086 Amazon 에서 물건구입 하기 댓글[8] 인기글 hong9 2020-04-07 3646 0
4085 남편들이 마눌과 대화하다 내리는 공통된 결론 댓글[5] 인기글 칼있으마 2020-04-07 2724 1
4084 산토끼 발 인기글 pike 2020-04-07 2905 0
4083 야간통제령을 어긴 필리핀인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3040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