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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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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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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공항에서
거처가 마련된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앞에

현대차다.

걸 보면서
많이도 가슴이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너도 나와 다르진 않을거야.

아닌데?  다른데? 하고 개기는 넌 분명

기아찰 본 거고.

그랬던 기억이 나지?

넌 왜 내가 말하면 쑥스러워하냐 그래에?
걍 맞다고 해,
뭘 냥 아닌 것처럼 내숭야.
그럼 네가 나완 좀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되는 거야?
좀 둥글둥글하게 편하게 좀 살어 좀.

인정할 걸 인정하는 거.

게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지 아직도 몰라?

무튼,

내 차, 내 회사도 아닌데 내가 왜이러지?

나라 나가면 개고생이지만
애국자는 저절로 된다더니

이곳에 온 지 30분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애국이라니.
내가 애국심이 그렇게 차고 넘쳤던 사람였던가?

한일전 축구에서
일본을 응원하지 않는 게
최고의 애국인 줄 알았었는데.

게 아녔었나?
.
.
.
.
.
창밖에선

한국에서 10년동안 자연스레 그래왔듯

뜻도 모르는,
읽을 줄도 모르는,
그래서 어지러운,

꼬부라진 글씨들이 분주하게 지나가는데

아, 앞으로의 살아 낼 일이 막막하더라고.
딴 거 없었어.

저 꼬부라진 글씨, 언얼
과연 내가 타파할 수 있을까?

와중에 이런 생각이 또 들더라고.

현대차가 미국땅에 서 있는 건

가슴 뿌듯한 게 아니고

그래,
신기한 거야.
신기한 거.

어찌 감히 우리나라의 후진 현대차가
내로라하는 포드니 지엠이니 크라이슬러니

그 완벽의 결정체라는 미제, 미제, 미제.
미제차가 득실거리는 이 땅에 서 있을 수가 있어?

미국을 너무너무 부자, 선진국으로만
우리나란 너무너무 가난한, 후진국으로만 세뇌가 되어 있어

현대찬 미국땅에 서 있으면 안 된다는 게
내 내면에 잠재의식으로 깔려 있던 건 아니었는지.

요약하면

미국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한 국가다.

스스로 쫄고
공항에 내렸던 거 같아 지금 봄.

하나 더 있다.

도로에서 만난 기차만한 트럭.

한국에선 맹꽁이차만 보다
첨으로 기차만한 트럭을 보는 순간

아, 역쉬 미국은 대단하구나.

스스로 쫄아 놓고도 걸론 부족해서
더 쫄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아.

하나 또 있다.

이번엔 차가 아니라 배.

한국에선 큰 배를 못 봤던 터라

와~~~역쉬 미국은 다르구나.

배가 얼마나 큰지
상상조차 못 해 봤던 큰 배.
있을 수 없는 크기의 배.

에 얼마나 놀랐던지.

물어봤어.

저 여자 배가 사람 배 맞아?
.
.
.
.
.
꼬부라진 글씨, 언어.
과연 내가 타파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40여년 넘게 이곳에 살다 보니

꼬부라진 글씨도
휘말린 언어도

조또 아니더라고.

한국의 중고대 10년 영어교육으론
미국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 꺼낸다고

어떤 색휘가 그래.

내 경험으론

10년 영어교육이면 충분해.

그 교육만으로도
꿋꿋하게 잘만 살아지더라.

건 간단해.

그 어마어마한 위대한 미국,

그런 미국의 민낯을 보게되면서부터

미국,
그리고 이새끼들,
조또 아니구마안?

자신감이 붙었던 거지.
자신감이 붙어버리니까
무대뽀정신이 투철해지드마안?

어디가서 뭘 사든 먹든 보든

과감하게 무대뽀로 들이밀고 보는 거야.

무슨 쓰바

고급영얼 찾았쌌고
문법을 찾았쌌고
이저그 발음이 맞니마니 그래.

어려운 꼬부랑말을 못 해서 못 하는 건 하나도 없어.
돈이 없어 못 하지.

돈만 있어봐.
손가락영어로
가리키는 영어만으로도 소통은 충분히 돼.

인정?

아이고 또 빼네 또 빼.
.
.
.
.
.
코로나19로 본 오늘의 세계.

미국의 의료시스템이나 대응방법,
미국애덜이 뽑은 지도자의 수준을 보면서

이게 나라냐?

싶어.

우리는 이제

현대차니 기아차니 전화기니 기타 가전제품이닐 놓고
긍지와 자불 느낄 땐 지났어.

그들이 무시했던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

우리 나라에 대한 긍지와 자불 느끼면서 살아야 될 만큼
우리나라가 저만큼 컷단 걸 알아야 되고
자랑스러워 해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단 걸 알아야 돼.

미국?

이젠 깜봐도 돼.

그니 어디가서 영어 앞이라고
야들앞이라고 쪼그라들지마.

얼마남지 않았어.

미국애덜이

너한테
한국말을 알려달랄 날이

그니, 되지도 않는 영어 공부하겠다고 하지 말고
한국말 좀 더 익혀 둬.

좀 있음 넌 한국어.

원어민 강사가 될테니까.

옥퀘이?~~~

(윗 글에는 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천 1

작성일2020-04-13 09:32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영어를 손흥민 드리볼하듯 우습게 보신다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전 미국온지 70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도 restaurant 은 레스타우란트로
Samsung 은 셈숭으로
Hyundai 는 휸다이, KIA 는 카이아, LG는 금성으로만 보이니
죽기전에 영어를 1/4 이라도 마스터 할런지 요원합니다.

제가 유치원 시절 화장실에서 담배 피다 걸려서 짤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텐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미국 애들이 저한테 한국말 가르쳐 달라고 부탁은 하는 것 같은데
도무지 혀 꼬부라진 소리는 이해 불가인지라
가르쳐 주고 싶어도 못 가르침은 천추에 한으로 남을 것이고
국가와 민족 앞에 대역 죄인이 되어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새우젓에 꽁보리 밥 밴또 싸와서 먹으려 합니다.
물론 칼님은 영어를 잘하시니 웰던으로 구운 티본 스테잌에다
셀러드는 이탈리안 드레싱 얹어서 와리바시로 드신후
디저트는 스뽄지 케익 사이에 페이스트리 크림을 넣고
겉에는 초코렛 퐁당을 한 보스톤 크림 파이를 드실테죠..

칼님의 부러워 가심팍이 찢어질듯 아파 옵니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역쉬 저보단 백 배 위십니다.

전 파이크가 피큰 줄 알았잖아요.ㅋㅋㅋㅋㅋ

오늘 점심요?

지금 짜파게티 끓이고 있습니다.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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