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하눌타리 시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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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불면의 밤 이루지 못한 그 꿈의 빛깔
어둠의 가슴에서
해 닮은 꽃송이다
난 언제 저리 복스레
그대 앞에 서려나
-운경
*
가을
구겨진 봄은 가고
우수수 가을 오니
하늘빛 붓에 묻혀
푸른 사연 전할까
바람이 흔든 그자리
날리는 가을엽서
-설란
*
그리움
국화 꽃 송이 사이
놓여진 흰 가락지
떠난 임 그리움에
마음만 지쳤어라
오실 길 드리워질까
초생달도 기우네
-작원
*
만추
창가에 햇살이
파고드는 한나절
푸르름 한짐 지고
서성이는 구름 하나
거둘 것 없는 마음은
낙엽들만 쓸어 담고
-정명
*
먼 생각
낙엽 따라 지는 달빛 두 손으로 감쌌더니
어느새 살포시 와 안기는 별 그림자
올올이 풀어 놓는 타래 그 창가에 이를까
-서영
*
우리시조마당 회원 작품입니다.
일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불면의 밤 이루지 못한 그 꿈의 빛깔
어둠의 가슴에서
해 닮은 꽃송이다
난 언제 저리 복스레
그대 앞에 서려나
-운경
*
가을
구겨진 봄은 가고
우수수 가을 오니
하늘빛 붓에 묻혀
푸른 사연 전할까
바람이 흔든 그자리
날리는 가을엽서
-설란
*
그리움
국화 꽃 송이 사이
놓여진 흰 가락지
떠난 임 그리움에
마음만 지쳤어라
오실 길 드리워질까
초생달도 기우네
-작원
*
만추
창가에 햇살이
파고드는 한나절
푸르름 한짐 지고
서성이는 구름 하나
거둘 것 없는 마음은
낙엽들만 쓸어 담고
-정명
*
먼 생각
낙엽 따라 지는 달빛 두 손으로 감쌌더니
어느새 살포시 와 안기는 별 그림자
올올이 풀어 놓는 타래 그 창가에 이를까
-서영
*
우리시조마당 회원 작품입니다.
일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성일2020-10-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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