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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그리워 그 이름을 차마 부르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영원히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습니까?

떠나간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그리우십니까?

아니면

내 이름을 그리워 하는 그 누군가의 이름 석자가 그리우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을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