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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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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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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 이수익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 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

들뜬 할로인의 밤에
혹시라도 쓸쓸하게 계신분들..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무심하게 TV를 보시는지
음악을 들으시는지
못다 본 책을 읽으시는지

아니면
못다 이룬 사랑을
혹은 곧 이루어질 사랑을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하게 생각하며 노래 한 곡 올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작성일2011-10-31 18:49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못다 먹은 찬밥 먹고있는뎁쇼 . . .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허 참.....이보쇼, 기자양반아..

들뜬 할로윈의 밤에
혹시라도 쓸쓸하게 계신분들...이라 하였소?

이런, 자게판을 너무 아동틱/아메리카노틱? 하게 보시누만.

요즘 여기 출입하는사람들 중에서
현관문앞에 사탕바구니 채워놓고 기다리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쯤이나 될것 같소?

기대치가 너무 높구려!

근데...해가 갈수록 애들이 덜 오는 건 확실하군.
도대체가 반의 반도 사탕이 줄지 않으니....

저 사탕들을 누가 다 먹어치울건가??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전 찾아오는 아이들 사탕 나누어주다
모자랄것 같아서 마켓에서 더 사왔는데
갑자기 발걸음이 끊어졌습니다.

해마다 할로윈 분위기도 죽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말라 간다는건지....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오호라..불나비성님이요~
남은 사탕들은 또 제텍으로 도네이션 하는곳은 찾아보면 있는데 그런 곳에다 도네이션 해야져~ 지도 오늘 둘리 땜시리 생각보다 많이 얻어와서, 몇개만 골라놓고 나머지는 낼 보내는곳은 있는뎁쇼. 이때까지 그런식으로 해서 전 트리컷트릿은 걍 운동삼아 워킹하고 또 사탕얻는 재미로서 도네이션하고...암튼 일석이조같은 할로윈날은 지가 젤 좋아하는 스페샬데이람니당~ 해피호박날이 되셨으시길...! ^^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둘리사또양반..
둘리는 댁이 키우는 강쥐이름이고
사또의 의미는??
고작 강쥐를 호령한다는?  그런거요??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사또의 의미는 사또밥이나 고래밥도 아닌
걍 사또라는 뜻이라요.
둘리양반이나 둘리대감, 나리, 거사, 효사, 도사..
머 그런식으로 전통조선틱의 의미로 하고파서 둘리사또가 ?거라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도 그게 궁금했습니다.
사또를 무슨 뜻으로 사용하셨는지.

둘리님이 말씀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아이고 한발 늦었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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