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고양이가 있었는데

이놈은 아무리 잘해줘두 우릴 못믿고

항상 도망갈 준비를 하듯 찡그린 얼굴에..

분명 이유가 있을터인데 이유를 모르겠었다는

다른 고양이는 가까이 와서 다리사이를 비비며 돌고 야옹거리는데

왜 저 고양이만 저러냔 말이지.

아직도 모른다. 그리고 아직도 고양이들 생각하면 그 고양이가 생각난다.

필경 사람한테 먼가 나쁜일을 격은게 분명하지.

나한테 격은게 아닌데 나와 같은 서서 다니는 사람한테 격은게 분명하다.

고양이는 아무 잘못두 없는데

사람은 그 고양이에게 나쁜짖을 한거다.

고양이가 누군가를 공격했거나 멀 했는데 그 사람이 고양이를 때렸더라면.

그 고양이는 이렇캐 내가 아무짖고 안했는데 날 경계할 이유가 없다.

아무짖도 안했는데 나를 해하려 한다.

이치에 안맞지.

이게 의리를 저버린거다.

의리가 깨지는건 어쩜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수 없는 원인이다.

의리가 깨졌는데

맨날 교회에서 기도한다고 그게 문제가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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