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의 마지막 장인 16장의 내용을 살펴보려 한다  그 주된 이유는 원어성경을 읽고 나서

글을 쓴다는 이단 이쑤스 때문이리라  이단 이쑤스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요일에 나무기둥에

매달려 십자가형을 받으시고 죽으신 후 사흘이 아닌 나흘만인 토요일 부활하시었다는 주장

때문이기도 하다

본장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누어 분류 한다 1절부터 8절까지 9절부터 20 절까지로 나눈다  그 이유를

먼저 알아보자

4세기 시내 사본과 4세기 바티칸 사본과 100 여종의 아르메니아 사본 죠지안 사본 등에는 9절부터

20절까지의 내용을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외의 많은 사본들은 연장된 종결부로

보고  반대로 9절부터 20절 까지를 생략하는 짧은 종결부로 보는 두 가지 견해가 공존 한다

그러면 다른 세 복음서의 내용도 마가복음과 같은 형태의 종결부일까를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다른 복음서들은 하나같이 마가복음의 연결된 종결부의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마가도 연결된 종결부를 뭉텅 잘라먹지는 않았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말들을 하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마지막부분인 9절부터 20절 까지의 내용이 손실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어느 누가 읽고 기억했던 내용을 임의로 복원한 걸로 잠정 결론을 본 내용이 현존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세밀히 살펴보자

물론 문서, 문학 비평 등으로 살펴본 바에 의하면 9절부터 20절까지의 어휘는 모두 167개뿐인데 이중

정관사, 고유명사 등 특성 있는 단어를 제외하고 나면 75개의 단어만 남게 된다  그 가운데 15개의

단어는 마가의 나머지 부분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고 11개의 단어는 마가가 사용하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단어들의 삼분의 일이 마가복음의 특성을 지니지 않은 단어로 보여 진다

일예로 8절에 문장의 주어는 여자들인데 9절에 등장하는 막달라 마리아는 처음 등장하는 것처럼

상세한 설명이 이어지는 건 같은 사람이 이어 쓴 글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다른 복음서 들 과와 비교 분석을 하드라도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은

정경의 내용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9절을 보자

ανασταs δε πρωι πρωτη σαββατου εφανη πρωτον μαρια τη μαγδαληνη παρ ηs

εκβεβληκει  επτα δαιμονια

아나스타스 데 프로이 프로테 삽바투 에파네 프로톤 마리아 테 막달레네 파르 헤스

에크베블레케이  헵타 다이모니아

또 우리글 음역을 쓰는 건 지식자랑이라고 야유를 하는 이단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원어를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한글 음역을 달아 놓는다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본 절 우리말 개역번역본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은 안식일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부활하시었다는

내용인데 다른 세 복음서에도 안식일 후 첫날이라는 명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단

이쑤스가 예수님은 토요일 부활하시었다는 주장을 하는 중이다  완전 개그다


다시 본장 1절 말씀을 살펴보자

1 και διαγενομενου του σαββατου Μαρια η Μαγδαληνη και Μαρια η [του] ιακωβου

  και Σαλωμη ηγορασαν αρωματα  ινα ελθουσαι αλειψωσιν αυτον

 카이 디아게네메누 투 삽바투 마리아 헤 막달레네 카이 마리아 헤 투 이아코브

 카이 살로메  에고라산 아로마타 히나 엘두사이 알레입소신 아우톤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본 절엔 세 가지 포인트가 숨어 있다 한 가지는 정경내용이고 다른 한 가지는 본 절 외적인 문제고

마지막 한 가지는 이도 저도 아닌 고로 우리가 풀어야할 포인트다


첫 번째 포인트부터 살펴보자 "안식일이 지나매 και διαγενομενου του σαββατου" 로 본 절 맨 앞의

단어인 "και"는 그리고 란 접속사로 앞문장인 15장 47절과 이어진 문장이란 의미의 연결고리다

그리고 우리말 안식일로 번역된 "삽바투 σαββατου"는 유대 역 일곱 날 중 마지막 일곱째 날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단 이쑤스는 "삽바투 σαββατου"는 휴식이니 정지니 하며 이상한 소리를 하지만

그냥 일곱 번째 날이라는 말이다 우선 안식일이라고 번역된 "삽바투 σαββατου"의 원래의 뜻을 알고

다음으로 넘어가 우리말 "지나매 διαγενομενου 디아게네메누"라는 단어를 살펴볼 예정이다

디아게네메누"라는 단어는 "디아기노마이 διαγενομαι"의 과거분사로  카이와 연관 지어 직역을 하면

"그리고 지나간 후에"라는 의미다

물론 우리들 지금 삶의 의미로는 하루는 밤 12시를 기점으로 하루 이틀을 계산 하지만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의 하루라는 개념은 해가지고 다음날 해가 질 때 까지가 하루가 되는 일이다 물론

여름철 하루와 겨울철 하루의 시간의 장단이 따르게 마련이다 (조금 다르다 날의 시작은 아침)

그래서 두 마리아와 살로매가 예수님 무덤엘 가는 시간은 일요일 즉 첫째 날 다시 말하면 지금의

토요일 새벽 때부터 일요일 새벽 때 까지가 첫 번째 날인 것이다  이토록 본 절이 말씀 하시듯 여자

들은 첫째 날 어두운 밤 시간을 피하여 미명 즉 이른 아침시간에 예수님이 장사되어진 무덤을 향해

갔던 기록이다  이 문장에서 미명에 여자들이 무덤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예수님이 무덤에 계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두운 밤 시간에 부활하시었다는 뜻으로 받아 드리는 것 까지는 좋지만 그

밤 시간은 안식 후 첫날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실과는 조금 다른 내용)

마지막 포인트는  여자들이 예수님이 금요일 즉 안식일 전날 오후 세시쯤 죽으신 이유가 오후

여섯시 경부터는 안식일이 시작되는 연유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빨리 죽게 만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안식일이 시작되기 세 시간 정도 전에 죽으시고

여자들은 안식일이 시작되면 모든 상점의 문이 닫히는 연유로 달음박질을 쳐 향품을 사러 상점엘

갔지만 원하는 향품을 모두 구입하지 못한 듯하다  그래서 본 절은 안식일이 끝난 지금의 토요일

해진 후에 상점이 문을 연후에 다시 가서 부족했던 향품을 다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문제는 각자 성경을 읽으며 받은 은혜만큼만 이해를 하면 된다

하지만 마가복음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이 지난주의 첫째 날 부활 하시었다는

주장이 마가복음 전체의 집약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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