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달에 간 우리 시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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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게 - 구충회
지구에서 달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수십억 년 세월 중 한순간을 살지만
살기가 매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코비드는 우연히 생긴 병이 아닙니다
인간의 끝이 없는 욕망이 원인입니다
지구가 매우 심하게 오염되었기 때문이죠
생명체가 살기에 달세계는 어떤가요?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선 편에 이 편지를 띄웁니다
운석의 꿈 - 김달호
은하수 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손님
함께 온 원자 하나 사랑에 빠졌다가
지구촌 일궈낸 낙원 우주속에 더 푸르다
은하 - 김흥열
이른 봄 뿌린 꽃씨 봄바람 타고 올라
환상의 밤하늘에 별꽃으로 만발했나.
동화 속 어린 왕자가 꿈을 꾸는 궁전이다.
강촌의 달 - 서관호
눈밭이 희다한들 달빛이 없어봐라
배꽃이 곱다한들 달빛을 가려봐라
강물이 맑다고 한들 달 안 뜨면 뭐하니?
해를 안고 오다 - 이광녕
손잡고 새해 아침 에덴동산 타고 올라
빈 가슴 금빛 가득 해를 안고 돌아오니
금실이 곱게 물들어 청실홍실 더 고와라.
신비한 하늘 시집 - 박헌오
하늘이 들고 나온 손톱만한 노란 시집
책장을 넘길 때마다 떨어지는 은행잎
연못에 떠돌다 만나 시어(詩語)들은 짝짓는다
밤마다 불어나는 책 무거워져 걱정인데
보름날 만삭됐다, 덜어내어 지운 그믐
이듬달 손톱만한 새 책 들고 나와 떠간다.
칠월칠석날- 채현병
한낮의 빗방울은 상봉의 눈물방울
한밤의 빗방울은 이별의 눈물방울
후두둑 떨어지기 전에 신방부터 차리세
월광 소나타 - 최은희
진통하는 어스름을 털어내는 만삭의 달
사리 밀물 범람하듯 금빛 양수 툭, 터지면
동여맨 치마끈 풀고 에로스를 낳는다
Moon - Lucy Park
I saw the pale crescent moon when I learned of mom’s passing.
Halfmoon, smudged by the night cloud, gazed at me when dad departed.
Dear moon, with your caressing smile, who are you comforting tonight?
A Brother’s Love - Elizabeth Jorgensen
Sometimes he whispers to me,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Other times, he’s exasperated.
“I’m gonna send you to the moon!”
And still, I’m happy to share our universe.
Discovery - Nancy Jorgensen
I note the constellations, but my grandson is stuck on cars.
Eyes only for trikes and bikes, drivers, haulers, trucker shows. Then,
“Look, the moon!” He points, enchanted.
“Like a glowing, giant wheel.”
- KBS 보도에서
지구에서 달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수십억 년 세월 중 한순간을 살지만
살기가 매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코비드는 우연히 생긴 병이 아닙니다
인간의 끝이 없는 욕망이 원인입니다
지구가 매우 심하게 오염되었기 때문이죠
생명체가 살기에 달세계는 어떤가요?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선 편에 이 편지를 띄웁니다
운석의 꿈 - 김달호
은하수 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손님
함께 온 원자 하나 사랑에 빠졌다가
지구촌 일궈낸 낙원 우주속에 더 푸르다
은하 - 김흥열
이른 봄 뿌린 꽃씨 봄바람 타고 올라
환상의 밤하늘에 별꽃으로 만발했나.
동화 속 어린 왕자가 꿈을 꾸는 궁전이다.
강촌의 달 - 서관호
눈밭이 희다한들 달빛이 없어봐라
배꽃이 곱다한들 달빛을 가려봐라
강물이 맑다고 한들 달 안 뜨면 뭐하니?
해를 안고 오다 - 이광녕
손잡고 새해 아침 에덴동산 타고 올라
빈 가슴 금빛 가득 해를 안고 돌아오니
금실이 곱게 물들어 청실홍실 더 고와라.
신비한 하늘 시집 - 박헌오
하늘이 들고 나온 손톱만한 노란 시집
책장을 넘길 때마다 떨어지는 은행잎
연못에 떠돌다 만나 시어(詩語)들은 짝짓는다
밤마다 불어나는 책 무거워져 걱정인데
보름날 만삭됐다, 덜어내어 지운 그믐
이듬달 손톱만한 새 책 들고 나와 떠간다.
칠월칠석날- 채현병
한낮의 빗방울은 상봉의 눈물방울
한밤의 빗방울은 이별의 눈물방울
후두둑 떨어지기 전에 신방부터 차리세
월광 소나타 - 최은희
진통하는 어스름을 털어내는 만삭의 달
사리 밀물 범람하듯 금빛 양수 툭, 터지면
동여맨 치마끈 풀고 에로스를 낳는다
Moon - Lucy Park
I saw the pale crescent moon when I learned of mom’s passing.
Halfmoon, smudged by the night cloud, gazed at me when dad departed.
Dear moon, with your caressing smile, who are you comforting tonight?
A Brother’s Love - Elizabeth Jorgensen
Sometimes he whispers to me,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Other times, he’s exasperated.
“I’m gonna send you to the moon!”
And still, I’m happy to share our universe.
Discovery - Nancy Jorgensen
I note the constellations, but my grandson is stuck on cars.
Eyes only for trikes and bikes, drivers, haulers, trucker shows. Then,
“Look, the moon!” He points, enchanted.
“Like a glowing, giant wheel.”
- KBS 보도에서
작성일2025-0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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