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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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노래하듯 박자 맞춰 말 하던 타자긴**데
다 늙어 차는 숨에 세월조차 무거워서
온 몸에 녹을 실었지 부서지고 말까봐
살만 하자 대물림이 천더기가 될 줄도
막다른 길목에서 뜻밖에 님 만날 줄도
눈 뜰 줄 진정 난 몰랐네 어처구니 없어서
오랜 잠 을 깨웠었네 전신을 안고 품어
어둔 밤 불꽃처럼 조심스런 푸른 손길
끼 얹는 찬물 방울 방울 터져날 줄 비명이
잊었던 소리들이 춤을 추며 울었어
저간에 못다한 말 제 몸에 들려줬어
못나도 아파도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 보라카이 - 부산말 (보라고 하잖아, 보라고 말하는데,보라고 말 했는데)
**타자기 - 1963년 형 Holland, Royal Parade Typewriter
-只花里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08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노래하듯 박자 맞춰 말 하던 타자긴**데
다 늙어 차는 숨에 세월조차 무거워서
온 몸에 녹을 실었지 부서지고 말까봐
살만 하자 대물림이 천더기가 될 줄도
막다른 길목에서 뜻밖에 님 만날 줄도
눈 뜰 줄 진정 난 몰랐네 어처구니 없어서
오랜 잠 을 깨웠었네 전신을 안고 품어
어둔 밤 불꽃처럼 조심스런 푸른 손길
끼 얹는 찬물 방울 방울 터져날 줄 비명이
잊었던 소리들이 춤을 추며 울었어
저간에 못다한 말 제 몸에 들려줬어
못나도 아파도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 보라카이 - 부산말 (보라고 하잖아, 보라고 말하는데,보라고 말 했는데)
**타자기 - 1963년 형 Holland, Royal Parade Typewriter
-只花里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4-03-21 17:22:08 문학 / 미술에서 복사 됨]
작성일2021-08-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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