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각도에서 이 현상을 해석한다면..

바람이 부는 소리가 없으니
물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장작패는 소리
고요함 속에 그대로 전해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별똥별 떨어지는 소리도..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니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거나 블로어로 낙엽이라도 불거나
자동차 매연이라도 뿜어대면
온동네가 날아가지 않는 먼지로 매연으로 덮여
고생 좀 하겠네..

산들바람이 솜털을 스치며 지나가는 간지러운 그 느낌이 주는
감정은 괜히 느끼는 것이 아니야..

저기 사는 사람들은
바람소리도 듣지 못하며 사는 정적 그 잡채 속에
조용한 삶을 산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안됐다는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