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성형수술 후 사망 홍콩 재벌 3세 가족, 한국 의사 상대 소송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AKR20200304085000074_02_i_P4.jpg


홍콩 의료 재벌 로팅퐁
SCMP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의류 재벌인 로팅퐁(羅定邦)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호사 1명을 상대로 이날 홍콩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로팅퐁은 의류 브랜드 '보씨니'의 창업자로, 보니 에비타 로는 10년 전 남편과 결혼해 7살 아들을 뒀다. 그의 언니 퀴니 로는 지난 2015년 홍콩을 떠들썩하게 한 납치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소장에 따르면 로 씨는 35번째 생일을 맞은 것을 자축하기 위해 한국인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A성형외과에서 지난 1월 21일 지방 흡입과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로 씨는 수술 도중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몸을 뒤척였고, 이에 수술하던 의사들은 진정제를 로 씨에게 추가 투입했다.

이후에도 로 씨의 산소 포화도(혈액 속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산소량의 최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자 의료진은 그를 급하게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로 씨는 결국 사망했다.

이송을 위한 앰뷸런스가 도착했을 때 로 씨는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소장은 주장했다.

로 씨의 사망으로 그가 상속받게 될 막대한 유산을 잃게 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남편 대니 치는 의료진에게 살인죄와 문서위조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술 전 마취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를 하지 않았고, 수술에 마취 전문의가 참여하지도 않은 데다, 환자의 서명이 필요한 수술 위험 고지서에 로 씨가 아닌 병원 측이 서명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홍콩성형외과협회 호츄밍 회장은 "로 씨의 죽음은 마취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치거나 잘못된 마취제 투여는 기도(氣道)를 방해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소송 제기가 홍콩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법조계의 지적도 제기됐다.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인 라우카와는 "이번 성형수술에 홍콩인이나 홍콩 의료기관이 참여하지 않은 만큼 홍콩 법원이 한국인을 소환해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이번에 홍콩에서 제기한 소송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에서 별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SCMP는 전했다.
추천 0

작성일2020-03-04 08:0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16 샌프란시스코 트레이시 주변 문의 댓글[1] 인기글 uscometrue 2020-03-07 2645 0
2515 서울. 경기 창당준비위 인기글 충무공 2020-03-07 2553 0
2514 야 영자야~~! 댓글[3]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3-07 2617 3
2513 대구 문성병원 첫 확진자 '거짓말'…확인해보니 신천지 교인 댓글[1] 인기글 펌글 2020-03-07 2537 1
2512 미국이 어떻게 흑인이 노예 라는 관념이 없어진줄 압니까 댓글[8] 인기글 전광훈 2020-03-07 2531 2
2511 우한페렴 유가족 “죽고나서 4일 뒤에야 확진 문자가 왔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07 2554 0
2510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레바논 연주 모습 인기글 pike 2020-03-07 2675 0
2509 섹스캠에 시달린 20대 탈북여성 인기글 pike 2020-03-07 3412 0
2508 운영자님은 꼭보세요 심각하네요 댓글[4]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3-07 2862 7
2507 현재 여자들에게 인기폭발중인 갤럭시Z 플립 인기글 pike 2020-03-07 2695 0
2506 유부남이 외박 허락받는 방법 인기글 pike 2020-03-07 3472 0
2505 연경아 카메라.. 인기글 pike 2020-03-07 3090 0
2504 맹독 거미집 개봉기 인기글 pike 2020-03-07 2656 0
2503 코로나가 바꾼 중국의 인사법 인기글 pike 2020-03-07 2714 0
2502 정말로 여자랑 연애하면 이러나요? 인기글 pike 2020-03-07 2892 0
2501 노르웨이에서 보는 신비로운 오로라 인기글 pike 2020-03-07 2650 0
2500 코로나바이러스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펜스 부통령...한국을 돕고 있다 인기글 pike 2020-03-07 2721 2
2499 크루즈선 탑승자 21명 코로나 양성… '일본 크루즈 악몽' 우려 인기글 pike 2020-03-07 2834 0
2498 대한항공 승무원 두 번째 코로나 확진, LA 노선 탑승 인기글 pike 2020-03-07 2799 0
2497 코로나 환자 격리 장소' 中 호텔 붕괴돼 70여명 매몰 인기글 pike 2020-03-07 2799 0
2496 내 인생을 조지게 된 이유 댓글[1] 인기글 칼있으마 2020-03-07 2547 1
2495 잘못된 설정은 잘못된 방향으로ⵈ 댓글[2] 인기글 JohnLee 2020-03-07 2352 0
2494 엘에이에서 쇼핑중인 킴 카다시안 인기글 pike 2020-03-07 2665 0
2493 7개월동안 안팔리고 있다는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의 33.9밀리언 하우스 인기글 pike 2020-03-07 2968 0
2492 파트롱 자격으로 홀로 런던 극장 방문한 메건 마클 인기글 pike 2020-03-07 1857 0
2491 WHO사이트 日지도에 독도·을릉도 포함..韓지도에 누락 인기글 pike 2020-03-07 2847 0
2490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인기글 pike 2020-03-07 2719 0
2489 댕댕이의 환상적 워킹 인기글 pike 2020-03-07 2639 0
2488 안되겠어, 원조색기랑 놀아주니 더욱 양양거려서...눈길도 주지맙시다, 애국 독자 여러분 댓글[4] 인기글 상식 2020-03-06 2829 1
2487 세계의 명소와 풍물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20-03-06 2809 5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