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유가 폭락 지옥문 열렸다

페이지 정보

푸다닭

본문

▶ 글로벌 원유 증산 전쟁 ‘감산동맹’ 결국 깨져

▶ 사우디·러 증산 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 OPEC 국가들의 글로벌 ‘감산 동맹’이 31일로 3년4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4월1일부터 세계 원유시장은 무제한 경쟁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사우디, 러시아가 각각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증산을 예고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석유 수요 급감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서는 심지어 ‘마이너스 유가’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인 국제유가에 역사적 폭락의 ‘지옥문’이 열렸다는 공포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은 현재 공급과 수요 이중의 충격을 받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이 포함된 ‘OPEC 플러스’ 국가들은 3월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공동 감산 합의가 유효한 시점은 3월 말까지다. 4월 1일부터는 모든 국가의 무제한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사우디와 러시아는 모두 증산을 벼르고 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4월부터 일일 산유량을 1,200만배럴까지 늘릴 것으로 예고했는데 이는 사실상 가능한 최대 생산량 수준이다. 러시아 재무부도 이달 초“배럴당 25~30달러 수준 유가도 6~10년은 버틸 수 있다”며 먼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러시아는 그간 감산으로 유가를 떠받쳤음에도 미국의 셰일기업들이 도리어 생산량을 늘리며 이득을 봤다고 보고 있어, 애초부터 감산에 소극적이었다. 이번 증산 전쟁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싸우지만, 공통의 표적은 미국이라는 의미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경쟁은 나머지 세계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점에 발생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면서 석유 수요가 급감하는데, 공급 확대 충격까지 겹치면서 보통은 저유가에 환호하던 소비국조차 유가 폭락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세계적으로 30억명이 이동제한 상태에 놓여 있고 석유 수요는 하루 8,000만배럴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대응을 호소한다”며 사우디, 러시아, 미국이 함께 감산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천 0

작성일2020-04-01 11:4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021 드론 6기 군산배치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4-05 2634 0
4020 트럼프 "뉴욕 신규 사망 감소 좋은 징조…터널끝 빛 보기 시작"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5 2892 1
4019 일등은 못하고....... 댓글[11] 인기글 장파이콜 2020-04-05 2756 1
4018 소방 호스 롤러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5 2422 0
4017 애플, 의료진용 안면보호대 만든다...매주 100만개 생산 인기글 pike 2020-04-05 2850 1
4016 Tiger at NYC's Bronx Zoo tests positive for coronavirus.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20-04-05 2981 0
4015 19금 세 개, 여자분 출입 금지. 인기글 칼있으마 2020-04-05 2999 1
4014 코로나 비루스 {우파들 클릭금지} 댓글[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4-05 3067 0
4013 Microsoft co-founder Bill Gates, joins Chris Wallace on 'Fox… 인기글 StandandFight 2020-04-05 2888 0
4012 한국도 코로나 폭발 전야, 쓰나미가 몰려온다. 댓글[4]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05 3116 1
4011 Second wave.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20-04-05 3050 0
4010 제발 정신 차려라. 댓글[4] 인기글 존윅 2020-04-05 2950 3
4009 미국 코로나 사태 인기글 충무공 2020-04-05 2767 0
4008 Projected number of California COVID-19 deaths decrease, US … 인기글 푸다닭 2020-04-05 2994 0
4007 인도 경찰들, 코로나 확산 방지 시민 단속 인기글 충무공 2020-04-05 2864 0
4006 국민배당금정당 허경영씨의 아이큐가 430이라고 한다는데..어떻게 측정한거냐 하면..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5 2507 0
4005 컴퓨터 사용한지 35년만에 알아낸 키보드에 잇는 프린트스크린 버튼.전에는 사진찍엇는디 그럴필요가 없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5 2855 0
4004 아침에 뉴스보다보니, 코로나컷이란게 보인다..이발소 안가고 집에서 짜르는 세태에 관한 이야기..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5 2933 0
4003 스카이콤 티보플레이 사장님..엘에이본사에 건의좀 해주세요..몇번 편지 보냇는데 안고쳐 지네요..머냐면..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5 2514 0
4002 목숨을 구해준 할머니가 너무 좋은 발바리 인기글 pike 2020-04-05 2748 2
4001 다이어트 후 요요확률 99.5% 인기글 pike 2020-04-05 2742 0
4000 아르헨, 디폴트 벼랑 끝 몰려..신흥국 `도미노 부도` 오나 인기글 pike 2020-04-05 2489 1
3999 무보험자 코로나 치료비 연방정부가 지급 인기글 pike 2020-04-05 2786 0
3998 잠자기전 먹으면 좋은 야식 6가지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5 2764 0
3997 닭떡볶이 인기글 pike 2020-04-05 3039 0
3996 한국교환학생이 텍사스대학기숙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패싸움관련하여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5 3025 0
3995 조폭동생들 앞에서 인기글 충무공 2020-04-05 2949 0
3994 마스크가 없어서 집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코스모스1 2020-04-04 2724 1
3993 꼬마 아이들이 티비에 나와 노래하는 비디오..유크레인 같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4 2904 0
3992 참 다른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세상 참 별일들이 다잇다..설운도 송대관 이사람들이 사기를 당해 100억이상씩…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4 2842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