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당신들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도 ‘돌아온 의료진’ 맹활약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60대 전직 의사·응급실 간호사 등
“도울 수 있어 행운…선물처럼 느껴”
뉴욕주에서만 8만명 이상 자원봉사 나서

20200401503812.jpg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에 복귀한 전직 의사 제인 베델(맨오른쪽)과 그의 가족. <뉴욕타임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의 일선 의료 현장에는 자발적으로 뛰어든 수많은 전직 의사·간호사들이 있다. 미국 안에서도 가장 감염자가 많은 뉴욕주에서만 8만명이 넘는 자원봉사 의료인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AP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곳곳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전직 의료인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월 말 은퇴 파티를 한 전직 의사 제인 베델(63)은 자신의 파트너 그리고 아들과 함께 와이오밍주에서 하이킹을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의 일원이 아닌 해결의 일원이 되고 싶어” 3월 15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겠다고 신청했다. 그는 나이뿐만 아니라 암 투병 이력이 있어서 가족들의 걱정이 컸다. 베델 역시 “내가 정작 아파서 병상이나 인공호흡기를 차지하게 되면 어쩌지. 얼마나 귀중한 자원들인데 내가 그럴 순 없어” 내심 압박감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이렇게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며 “도울 능력이 있어 행운이다.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에 사는 전직 응급실 간호사 줄리아나 모라스키(69)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해왔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싶은 욕망이 컸다고 했다. 그는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나이 탓에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응급실이 아닌 전화 응대에 투입됐다. 모라스키는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응급실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뭐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내과의사 출신인 척 라이트(62)는 “사람들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걸릴까봐 무서워하고, 솔직히 내 마음 한 구석에도 그런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모든 의료진의 가족이 다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최대 감염지역인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500명 이상의 구급·응급의료 요원과 2000명의 간호사, 250대의 구급차가 미전역에서 뉴욕시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조지아주에서도 3000명 넘는 은퇴 간호사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직 의료진들을 향해 “지금 당장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같은 날 의대 학생과 전직 의사 등으로 구성된 수천명 규모의 의료부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간호학교와 의대생들의 전문 자격 기준을 면제해주겠다면서 “당신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추천 0

작성일2020-04-01 08:4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110 트럼프 "WHO에 자금 지원 중단할 것" 인기글 pike 2020-04-07 2686 1
4109 사진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칼있으마 2020-04-07 2742 0
4108 13살 살인범들 추가 소식 인기글 pike 2020-04-07 2710 0
4107 아차싶은 어미 인기글 pike 2020-04-07 2742 0
4106 여성들이 맘놓고 잠들면 안되는 국가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3206 1
4105 팁으로 200달러를 받은 종업원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2743 1
4104 80년대에 군인이 호감있는 여자에게 쓴 편지 인기글 pike 2020-04-07 2677 0
4103 인도, 중국 코로나19 확산 책임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20조$ 배상 청구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1940 1
4102 10초 문제.......IQ 좀 있는 분들만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2477 0
4101 부끄러워서 안했다는 거구나 그동안.... 인기글 pike 2020-04-07 2748 0
4100 요즘 한국과 일본상황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07 2732 0
4099 Six Bay Area counties extend campus closures through rest of…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2995 0
4098 코스트코·트레이더조…그로서리업체들 부활절 문닫는다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2753 0
4097 감염생물학 인터뷰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309 0
4096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 예상보다 절반 이하로 준다 인기글 하민 2020-04-07 2740 0
4095 뉴욕 현재 상황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702 0
4094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한번 보세요.) 댓글[1] 인기글 하늘위에새 2020-04-07 2834 6
4093 최전방 근무 전 북한군 출신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738 0
4092 시청자 질의 응답 인기글 충무공 2020-04-07 2186 0
4091 $1,200 코로나 현금지원 완결판!-- 코로나 현금 계산기 링크도 있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살다보니 2020-04-07 3356 0
4090 롯데백화점 손님의 갑질 인기글 pike 2020-04-07 3752 0
4089 한국 정치권, 언론에서 작년에 일어났던 일, 심심 할때 보셔요 댓글[1] 인기글 산들강 2020-04-07 2778 0
4088 올스테이스, 보험료 15% 고객에 환불해준다 인기글 푸다닭 2020-04-07 2922 0
4087 대구에서는 무슨 일이?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4-07 2727 1
4086 Amazon 에서 물건구입 하기 댓글[8] 인기글 hong9 2020-04-07 3609 0
4085 남편들이 마눌과 대화하다 내리는 공통된 결론 댓글[5] 인기글 칼있으마 2020-04-07 2706 1
4084 산토끼 발 인기글 pike 2020-04-07 2880 0
4083 야간통제령을 어긴 필리핀인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07 3012 0
4082 작업거는 개 인기글 pike 2020-04-07 3057 0
4081 송혜교 소유 삼성동 단독주택 매물로…`82억` 인기글 pike 2020-04-07 2945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