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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 [Diocian Interview] 블루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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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편안한 팝 블루스 밴드, 블루파프리카
"저희는 듣기 편안하지만 깊이가 있는 팝 블루스를 연주하는 밴드 블루파프리카입니다."


Q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블루파프리카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원영 - 안녕하세요. 듣기 편안하지만 깊이가 있는 팝블루스를 연주하는 밴드 블루파프리카 입니다.

Q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영 - 중학교때 우연히 건스앤 로지즈의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본 순간부터 입니다. 그때부터 마음으로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나를 과장해서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것 같아요. 한동안 온통 기타생각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기훈 - 학창시절 교회 찬양팀에서 우연히 드럼을 맡게 됐는데 어느새 평생 함께할 가족 같은게 되었네요.
민규 - 어느순간 그냥 운명처럼 베이스를 잡았고 자연스럽게 멤버들을 만나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Q . 음악작업을 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원영 - 주로 ‘사랑’ 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저에게 있어 제일 중요하고 살아가게 하는 힘이거든요. 사랑이 부족한 순간이든 넘치는 순간이든 영감을 주는 순간에는 항상 그게 있었던 것 같아요.
기훈 - ‘기억’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좋았던 나빴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녹아들어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민규 - 저는 ’여행’ 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본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영감이 되는것 같아요.

Q . 블루파프리카의 팀명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원영 - 깊이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냥 ‘파프리카’ 라는 단어의 어감이 귀엽고 좋았는데 인터넷에 검색 했을때 밴드만 나오게 하고 싶어서 저희가 즐겨 연주하는 장르인 ‘블루스’의 ‘블루’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Q . 최근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셨습니다. 최근 보기 힘들게 무려 2CD로 19곡이나 담긴 앨범인데요, 소개 부탁드릴께요.
민규 - 저희 3년의 활동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라고 보면 되요. 지금의 우리의 느낌을 남기고 싶었어요. 정말 열심히 활동 했거든요.
기훈 - 저희가 라이브에 강한 밴드라는걸 보여 드리고 싶었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앨범입니다. 타이틀인 ‘그댄 내맘 몰라’ 는 아직 스튜디오 음원이 없는 곡이고 라이브 앨범 에서만 들어보실 수 있어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원영 - 저희 꿈중 하나가 라이브 앨범을 내는거 였는데 저희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이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Q . ‘떠나갈래’나 ‘내게 말을 해봐’, ‘놀자’, ‘널 사랑해’ 같은 곡들은 락 또는 Funky 한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향후 이런 스타일의 곡들로 채워진 앨범을 발매하실 계획은 없나요?
원영 - 사실 연주할때 이런 락킹한 곡들이 가장 재밌거든요- 하지만 대중적인 음악과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사이에서 약간의 고민이 있어 지금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해보고 싶네요.
기훈 - 저희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만큼 곡과 연주가 잘 준비되면 꼭 세상에 내놓고 싶습니다.

Q . 3인조 밴드로 팝과 블루스를 연주하시는 모습이 존 메이어 혹은 존 메이어 트리오를 연상시키는데요, 영향을 많이 받으신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기훈 - Red Hot Chili Peppers 연주는 밴드로써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항상 생각합니다. Red Hot Chili Peppers 처럼 에너지 있는 밴드가 되고 싶네요.
민규 - Queen, Sting, Cold Play 등 영국 음악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되었네요.
원영 - 기타를 처음 배울때 부터 Eric Clapton 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John Mayer 도 좋아하고요. 최근엔 Gary Clark Jr. 가 참 멋지네요.

Q . 사실 대중들에게 블루스라는 음악이 친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블루스라고 하면 흔히 슬로우 템포에 남녀가 춤추는 ‘브루스’를 떠올리자나요? 팝 음악에 블루스 음악의 정서를 녹이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원영 - 평소에 곡을 쓸때 악기 없이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면 멜로디가 어떤 장르나 주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이걸 블루지한 연주위에 살짝 올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민규 - 블루스는 저희 연주의 뿌리 같은 거라서 감추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것 같아요.

Q .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기훈 - 강산애 선배와 콜라보를 하면 멋진 결과물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원영 - 개인적으로 기타리스트 Jeff Beck 공연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세션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규 - 저는 U2와 같은 무대에서 연주하는 날을 꿈꿔봅니다.

Q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음악적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영 - Soul 스타일의 곡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얼마전에 Maxwell 의 공연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거든요.
민규 - 브릿팝 느낌의 음악을 작업해 보고 싶어요. The Smiths 처럼 덤덤 하면서 스타일리쉬한 음악이요.
기훈 - 블루파프리카가 Jazz를 연주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거든요.

Q . 만약에, 은퇴무대에 서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영 - 제일 처음에 썼던 곡이고, 밴드를 할 수있는 용기를 만들어 준 곡인 ‘향기’를 부르고 싶네요
기훈 - 같은 생각입니다. 아 ‘떠나갈래’ 를 부르고 떠나가는 것도 괜찮겠네요.
민규 - 그 곡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퇴무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떼창할 수 있는 진짜 멋진 노래를 앞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블루파프리카 많이 사랑해 주세요.

작성일2017-08-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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