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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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六月)의 비 / 김세웅
여름의 서두를 적시는 비는 아름답다.
하찮은 질경이풀도
흙 속의 스커트를 들어올리며 종종걸음으로 즐겁다.
멀리 가는 사람은 멀리 가서 즐겁고
돌아오는 사람은 돌아오면서 흥겹다.
하늘이 좀더 가까워진 세상에서,
빗물을 따라
소원을 실타래로 풀며 가다가다 보면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닿는
지름길도 있겠다.
땅속의 온갖 주검들이 빗물로 살을 삼아
흙을 일으키는
마당굿도 있겠다.
내민 손에 새겨지는 빗방울은
편지처럼 곧장 가슴속을 파고드는데
죽지 않을 누가 있어
오늘의 뜻을 영원하게 할 것인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는
오늘의 뜻은 즐겁다.
+
비가 옵니다
북가주에 온지 꽤 됐군요..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이젠 이곳에서 지내온 시간이 훌쩍 길어져 버린
어느 유월..
내리는 비를 창문너머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냥 쓰잘데 없는 생각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다시 추스리며
생업에 몸을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비만보면 생각나는 그녀가
아닌 쐬주생각에 픽 웃으면서 그냥 끄적여 봅니다
내일부터는 바람이 분답니다
이런날 일수록 건강 유의하세요..
작성일2012-06-04 09:39
비님의 댓글
비
<b>
술로님 .. 굿모닝 ~
운치 있는 아침이죠?
저 역시 비 오면 생각나는 그 님 때문에
아침이 ... 쓸쓸 합니다. ㅋ
좋은 하루 되십시요. ㅎ
<img src=http://t0.gstatic.com/images?q=tbn:ANd9GcR3fSjoRJvBFrGQcwr2cx0ns54Uqmx-lWKrw7-sDCZ63jA-lVFD7l2xdgwj>
술로님 .. 굿모닝 ~
운치 있는 아침이죠?
저 역시 비 오면 생각나는 그 님 때문에
아침이 ... 쓸쓸 합니다. ㅋ
좋은 하루 되십시요. ㅎ
<img src=http://t0.gstatic.com/images?q=tbn:ANd9GcR3fSjoRJvBFrGQcwr2cx0ns54Uqmx-lWKrw7-sDCZ63jA-lVFD7l2xdgwj>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6월에 오는 비는 넘 춥습니다.
그래서 점심에 커피를 4잔이나 마셨더니
논네 김기자 가심이 오후 내내 벌렁벌렁 합니다.
아이고~ 내 가심이야...
그래서 점심에 커피를 4잔이나 마셨더니
논네 김기자 가심이 오후 내내 벌렁벌렁 합니다.
아이고~ 내 가심이야...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오늘은 모두모두 활기찬 하루일 것 같습니다
날씨가 어제완 다르게 화창합니다.. ^^
이번주 내내 바람은 불어댈거라 하는데
그래도 화창하니 용서해 줄까요?
비님도 너무 운치만 즐기지 마시고
자연의 기운을 듬뿍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
기자님은 커피대신 주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