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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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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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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박두진 선생님이 이 시를 쓰실때가 1949년이라 합니다.

63년전 쓴 이 시가
63년이 지나서도

김가놈의 가심을 따시하게 한다는게
참으로 신기 합니다.

가을도 아닌
한 여름에 말입니다.

이 노래 들으면서 쓰러집니다.
존 밤들 되십시요.




작성일2012-07-20 23:17

힘들다그치..님의 댓글

힘들다그치..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좋은데요.

하루를 정리하고 마무리 하며 잠자리에 들면서
듣기에 아주 편안한 노래를 올려 주셨어요.

참 아픈건 다 나으셨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 잘 지내세요^^

비님의 댓글

<b> 김제비님.. 왜 갑자기 하늘 이라는
시를 읽는데 삼류극장에서 필림 돌아가는
그 영화속의 한장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는 과거,
그때 그시절이 갑자기 생각나 코웃음 칩니다 ㅋㅋ

전 하늘이 내게 온다 가 아니라
그때 그시절 술한잔 걸치고 터벅 터벅 길을 걷는데..
땅이 내게 온다 땅이 내게 다가온다
그러다가 갑자기
전봇대가 저에게 키스를 한번 찐하게 했죠.. ㅋㅋ

저 그때 이세상사람 아닌줄 알았슴니다 ㅎㅎ

하하하하

첨들어보는 노래 잘듣고 갑니다.

굿나잇~~

의자님의 댓글

의자
나나나 행복이 흐르는 하늘가에
흥겨운 웃음이 피어나고...

모 그런 '하늘'도 있죠?
앞부분은 생각이 안나서..
(누가 제 목소리 닮았다고 해서리.켁켁켁)

서유석은 예상대로
럭셔리하게 늙어가더만요.켁.

의자님의 댓글

의자
김기자님,
이렁 노래 선곡하시능거.
감동이라 아니할수 없승니다.~

의자님의 댓글

의자
혹 조동진 노래도 언제 쫌 올려주세여.

행복한사람, 나뭇잎 사이로..그땅걸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조동진 선생님의 노래....
깊고 깊게 생각하고 듣고 하다가
맴에 몬가 땡기는 곡을 발견 하면은
오로지 의자님을 위해 한 곡 땡기겠습니다.
쫌만 인내, 자제, 침착하신 마음으로 지둘려 주십시요.

일단 찬물에 목욕하고 정신 좀 차리고 오겠습니다.

의자님의 댓글

의자
기다리능 마음도 행복하지 모르십니까.

이러다 민폐의자로 등극할것 같습니다.

유툽과 친한 우리집 막내를 협박해야 할것 같슴다.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가슴에 하늘 하나는 품고 사는
여유를 생각 합니다

63년전에 쓴 시 옆을
63년이 지나
바람처럼 지나면서도
그 온기를 읽어내시는 김기자님 !
그 내공 좀 전수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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